그래도 나름 게임을 오래해 온 올드게이머라서 수많은 묶어 팔기, 불법합팩을 보아왔지만, 이제까지 이런 놀라운 구성은 없었던 것 같다. 전혀 새로운 게임 세가지 + 전에 나왔던 최고의 인기작 두개를 묶어 게임 하나 가격에??
이번에 소개하는 음악은 작년 11월에 출시된 밸브의 오렌지 박스 OST 이다. 역대 최강 구성에 각각 따져도 10달러가 안되는 게임가격. 게다가 3가지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역대 FPS 게임중 최고라고 칭송받는 '하프라이프 2 시리즈', FPS와 색다른 방식의 퍼즐이 절묘하게 결합 된 '포탈', 마지막으로 클래스 기반 멀티FPS 게임의 교과서라고 불리워지는 팀 포트리스의 최신작 '팀 포트리스 2' 까지..
이 앨범은 하프라이프2 에피소드 1,2와 포탈, 팀포트리스 2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은 포탈의 엔딩곡으로 쓰인 1번 트랙 'Still Alive'와 2~4번 트랙의 팀 포트리스2 음악들. 'Still Alive' 의 경우 몽환적인 멜로디와 사이버틱한 목소리가 게임의 엔딩을 정말 멋지게 장식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분위기를 혁신한 팀 포트리스 2의 음악들은 2번트랙의 메인테마의 흥겨운 음악도 정말 마음에 들지만, 3~4번 트랙의 음악은 게임의 코믹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사뭇 진지한 느낌이지만 왠지 어울리는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