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번 내가 고등학교 때 전자사전으로 단어를 찾다가 miracle fruit라는 단어를 발견했는데, 그 내용이 '이 과일을 먹으면 쓴 맛도 달게 느껴진다' 라는 믿기지 않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때는 그냥 미신이나 신화적인 내용이려니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게 생각나서 위키피디아에 검색해보니 정말로 존재하는 과일이었다. +_+;
이게 바로 Miracle fruit!!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이 과일은 탐험가인 Des Marchais가 1725년에 서아프리카에서 발견했다. 그 탐험가는 원주민들이 식사하기 전에 이 과일을 씹는다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보통 자연의 서식지에서는 20피트까지 자라지만, 사람의 손에 의해 경작하면 5피트 정도 자란다고 한다. 이 과일 안에는 Miraculin이라는 분자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혀를 둘러싸서 이 과일을 먹은 후 쓴 것을 먹으면 달게 느껴 지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일 자체는 전혀 달지 않다고 하고, 과일을 먹은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단 맛이 나는 음식을 더 달게 해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설명만 놓고 따지자면 왜 이 과일이 그리 안유명한가 의심스러운 정도다. 저 과일의 성분을 약의 맛을 달게 해주는데 사용한다던가, 조미료로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_+;
드디어.. 드디어~! 96년에 새턴으로 발매되었던 세가 소닉팀의 플라잉 액션게임 "나이츠"의 후속작이 Wii로 나온다는 소식!! Wii 출시후 패미통이나 EGM에서 루머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오피셜 닌텐도 매거진에서 나이츠 후속작이 Wii 독점으로 나온다는 공식 기사를 냄으로써 사실상 확정!
잡지에 게제된 기사 사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잠깐 설명하자면, 나이츠는 96년에 세가새턴 게임으로 새턴용 아날로그 스틱 패드와 함께 발매된 게임이다. 내 기억으론 아마 그 당시 출시된 닌텐도 64의 슈퍼마리오64에 대항해서 내놓은듯한 느낌이었다. 뭐 사실 마리오 64에 비하면 게임성이 좀 딸리긴 하지만, 꿈 속을 배경으로한 플라잉 액션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게임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멋진 그래픽(뭐 마료64에 비해선 많이 딸리지만.. -_-;), 음악, 멋진 스테이지 구성 등등 아주 멋진 요소로 가득찬 게임이었다. 또 이게임에 채용된 A Life라는 소닉팀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처음 도입이 되었는데, 게임 내의 거주자(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이상한 날개달린 종족들.. -_-;;)를 직접 괴롭히거나, 적들로 부터 구해주거나에 따라서 기분이 달라지고 게임내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진다는 시스템이었다. 뭐 직접 해본 느낌으론 그다지 와 닿지 않는 시스템이었지만, 차후에 소닉 어드벤쳐 시리즈에서의 차오키우기의 근간이 된 시스템이라고 한다. -_-;;
나이츠의 플레이 동영상
설명은 대충 이쯤으로 해두고, 문제는 누가 만들고 있느냐의 문제인듯.. 제작사가 나카 유지가 빠진 지금의 소닉팀이라면 OTL .. 요즘 나오는 소닉 시리즈의 삽질을 보고 있노라면 소닉으로 게임생활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본인의 입장에선 정말로 캐안습이다. 다행이라면 예전 패미통의 루머에서 원제작사에서 퇴사한 제작자가 만들고 있다고 하니 나카 유지가 만들수도 있다는 희망.. 부디 10여년 만의 신작이니 만큼 늦게 나와도 좋으니 팬들을 위해서라도 재밌고 완벽한 게임이 되어 나왔음 한다.